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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 라벨은 원두가 담고 있는 모든 정보의 집약체입니다. 이는 커피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열쇠와도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커피 원두 라벨을 읽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더 나은 커피 원두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겠습니다.
보통 커피 원두 라벨에는 생산국가, 지역, 농장, 등급, 품종, 가공법 순으로 정보가 표시됩니다. 일부 순서가 바뀔 수도 있고 누락되는 정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두ㄱ 가지 원두가 섞인 커피 원두 라벨입니다. 중앙에 Brazil Agua Limpa Red Catuai Natural 60%, Ethiopia Yirgacheffe Aricha Washed 40%라고 쓰여있는데 두 가지 원두가 60%, 40%가 섞인 (블렌드) 원두라는 뜻입니다.그렇다면 Brazil Agua Limpa Red Catuai Natural, Ethiopia Yirgacheffe Aricha Washed는 무슨 뜻일까요?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산지와 지역 (또는 농장)
원산지
커피 라벨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원산지입니다. 커피의 맛과 향은 재배되는 지역의 기후, 고도, 토양 등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원산지는 커피를 선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특정 지역명이나 농장이 명시되어 있다면 그 커피가 어디에서 왔는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Brazil Agua Limpa Red Catuai Natural은 브라질의 원두이고 Ethiopia Yirgacheffe Aricha Washed 에티오피아의 원두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원산지별 커피 원두 특징
- 브라질: 세계 최대 커피 생산지로 보통 부드럽고, 잘 균형 잡힌 바디감을 가지며, 견과류와 초콜릿의 미묘한 맛이 특징입니다.
- 콜롬비아: 중간 바디감에 밝은 산미와 과일, 캐러멜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커피입니다. 다양성이 풍부하여 다양한 프로파일이 느껴집니다.
- 과테말라: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재배되어 복잡한 맛과 풍부한 산미, 때로는 초콜릿이나 견과류 같은 단맛을 가진 커피가 많습니다.
- 에티오피아: 커피의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꽃향기나 베리류의 과일 맛, 밝은 산미가 특징입니다. 프로세싱 방식(워시드, 내추럴)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큽니다.
- 케냐: 주로 산미가 강하고, 토마토나 크랜베리 같은 독특한 과일 맛과 함께, 깨끗하고 복잡한 맛 구조를 지닌 커피입니다.
- 인도네시아: 지역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풍부한 바디감과 지구적, 때로는 스모키 한 맛이 특징입니다. 발리, 수마트라, 자바 등에서 고유의 특성을 가진 커피를 생산합니다.
- 베트남: 주로 로부스타 커피를 생산하는데, 강한 바디감과 더 높은 카페인 함량, 그리고 견과류와 같은 맛이 특징입니다.
- 하와이: 코나 커피는 매끄럽고 깨끗한 맛이 특징입니다. 산미가 낮고, 풍부한 바디감과 함께 견과류, 초콜릿, 과일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 예멘: 커피의 역사가 깊은 나라로, 매우 독특한 맛 프로파일을 가진 커피입니다. 드라이한 맛과 함께, 향신료나 건조 과일의 맛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 또는 농장
원산지와 함께 구체적인 생산지역이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은 지역명이 아닌 항구명이나 부족명 혹은 제도(섬) 명을 붙이기도 합니다. 커피가 재배된 농장이 유명한 경우에는 지역명이 아닌 제배된 농장 이름이 표시되기도 합니다.
- Brazil *Agua Limpa(지역명: 아구아 림파) Red Catuai Natural
- Ethiopia *Yirgacheffe Aricha(지역명: 예가체프의 아리차) Washed
- 인도네이사 무카트라 *만델링 (부족명)
- 예멘 *모카(항구명) 만델라
- 하와이 *코나 (제도, 섬)
-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농장 이름) 게이샤
2. 등급
커피 라벨에는 등급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등급을 매기는 방식은 나라마다 다른데 원두의 크기, 결점 두의 수, 재배 고도 등에 따라 등급을 나눕니다. (위의 사진 속 라벨에는 등급 표시는 없습니다.)
- 예가체프 코케 *G1 (등급: 결점두 ) 허니
- 케냐 *AA (등급: 크기) 키암
- 콜롬비아 후일라 *수프리모 (등급: 고도) 위시드
결점두 수가 적을수록 높은 등급
- 브라질 : No. 5 < No. 4 < No. 3 < No. 2 순으로, No. 2가 가장 높은 등급.
- 인도네시아 : G6 < G5 < G4b < G4a < G3 < G2 < G1 순으로, G1이 가장 높은 등급.
- 에티오피아 : G5 < G4 < G3 < G2 < G1 순으로, G1이 가장 높은 등급.
고도가 높을수록 높은 등
- 멕시코 : Good Washed < Prime Washed < HG < SHG 순으로, SHG가 가장 높은 등급.
- 코스타리카 : HB < GHB < SHB 순으로, SHB가 가장 높은 등급.
- 과테말라 : PW < EWP < SH < HB < FHB < SHB 순으로, SHB가 가장 높은 등급.
크기가 클수록 높은 등급
- 콜롬비아 : Caracoli < U.G.Q < Excelso < Supremo 순으로, Supremo가 가장 높은 등급.
- 케냐 : T < C < AB < AA < E 순으로, E가 가장 높은 등급.
- 탄자니아 : C < B < A < AA 순으로 , AA가 가장 높은 등급
3. 품종
커피도 다양한 품종이 있으며, 각 품종마다 독특한 맛, 아로마, 바디감을 갖습니다.
- Brazil Agua Limpa *Red Catuai (품종 : 레드 카투아이) Natural
아라비카 (Arabica)
- 특징: 아라비카 커피는 전 세계 커피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더 높은 고도에서 재배됩니다. 아라비카는 섬세한 풍미, 높은 산도, 과일이나 꽃 같은 아로마가 특징입니다.
- 재배 지역: 라틴 아메리카, 동아프리카, 아시아 등
- 대표 품종 : 티피카 (Typica), 카투라 (Caturra), 카투아이 (Catuai) 등
로부스타 (Robusta)
- 특징: 아라비카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두 배 가량 높고, 맛이 강하며, 일반적으로 흙냄새가 나는 등 더 강한 맛을 냅니다. 바디감이 뛰어나고 쓴맛이 더 강합니다.
- 재배 지역: 서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 대표 품종: 코닐론 (Conillon), 카티모르 (Catimor), 티모르 하이브리드 (Timor Hybird)
리베리카 (Liberica)
- 특징: 때때로 우디하고, 약간 스모키 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아라비카에 비해 더 강렬하고 풀 맛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특이하고 acquired taste(특정한 맛에 익숙해지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맛)라고 표현합니다.
- 재배 지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4. 가공법
커피 원두의 가공 방식으로는 내추럴(Natural), 워시드(Washed), 허니(Honey) 등의 가공 방식등이 있으며, 가공 방식에 따라 커피의 향미가 달라집니다. 보통, 내추럴 방식은 과일의 단맛과 풍부한 바디감을, 워시드 방식은 깨끗하고 명확한 산미를 강조합니다.
- Brazil Agua Limpa Red Catuai * Natural (가공 방식 내추럴)
- Ethiopia Yirgacheffe Aricha *Washed (가공 방식 워시드)
-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 G1* 허니 (가공방식 허니)
워시드(Washed) 가공법:
- 습식 가공이라고도 하며, 커피열매를 수확한 후 바로 과육을 제거합니다. 이후 발효시킨 후 깨끗이 씻어내고 건조하는 방법입니다. 워시드로 가공된 커피는 깔끔한 맛과 높은 산미를 가지며, 커피의 복잡한 향을 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내추럴(Natural) 가공법:
- 건식 가공이라고도 하며, 커피열매를 수확한 후 과육을 그대로 둔 채 햇볕에 말립니다. 이 과정에서 과육의 당분이 콩으로 스며들어 단맛과 과일 같은 향미가 강조되며, 바디감이 더 풍부해집니다.
허니(Honey) 가공법:
- 허니 가공법은 커피 열매의 일부분만 제거하고, 점액질 층을 남겨둔 채로 건조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에 따라 레드 허니, 옐로 허니, 블랙 허니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내추럴과 워시드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맛을 가지며, 달콤함과 산미가 적절히 조화를 이룹니다.
세미워시드(Semi-Washed) / 펄프드 내추럴(Pulped Natural) 가공법:
- 세미워시드 가공법은 과육을 부분적으로 제거하고 점액질을 남겨둔 채로 건조합니다. 이 방법은 내추럴과 워시드의 특성을 모두 가질 수 있으며, 특히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 선호됩니다. 워시드에 비해 더 달콤하면서도 내추럴보다는 더 깔끔한 맛을 가집니다.
5. 배전도 (로스팅 정도)
커피 원두 포장지에 배전도 (로스팅 정도)를 표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 취향에 맞는 배전도를 선택하면 됩니다. 배전도가 높을수록 (다크 로스팅) 원두의 색은 어두워지며 바디감이 높아집니다. 배전도가 낮을수록 (라이트 로스팅) 산미가 높아집니다.
6. 로스팅 날짜
신선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로스팅 날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선한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로스팅 날짜가 최근인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로스팅된 지 2주 이내의 커피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7. 테이스팅 노트
커피 원두 패키지에는 해당 커피의 맛과 향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테이스팅 노트는 커피 선택 시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커피 원두 라벨에 담긴 정보는 다양하며, 이를 제대로 해석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내게 가장 적합한 커피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음번 커피 쇼핑 때는 라벨을 자세히 살펴보고, 나만의 완벽한 커피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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